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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심근경색 위험 높이는 '혼합성 고지혈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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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에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동시에 높게 나오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고지혈증이 아니라, '혼합성 고지혈증(또는 혼합성 이상지질혈증)'으로 불리는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혼합성 고지혈증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일반 성인 인구의 약 10~20%가 혼합성 고지혈증 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적절한 관리 없이 방치할 경우 심뇌혈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혼합성 고지혈증이란 무엇이며 왜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혼합성 고지혈증이란?
혼합성 고지혈증이란 혈액 검사에서 아래 3가지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 ldl 콜레스테롤 ≥ 130 mg/dl
△ 중성지방(triglyceride) ≥ 150 mg/dl
△ hdl 콜레스테롤 ≤ 40 mg/dl

이러한 이상 지질 상태는 혈관에 기름때가 끼는 동맥경화를 가속화하여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복부대동맥류, 말초동맥질환 등의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심장병(관상동맥질환) 환자의 경우 30~60%에서 이 질환이 동반되는데,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전적 요인 강해...당뇨병·비만과도 연관
혼합성 고지혈증은 유전적인 경향이 강한 질환이다. 부모나 형제 등 직계 가족 중에 젊은 나이에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면, 그 가족 구성원들 또한 혼합성 고지혈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가족성 혼합성 고지혈증은 혈중 '아포지단백 b(apolipoprotein b)' 수치가 120mg/dl 이상이면서 이른 나이에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이 나타난 경우 진단할 수 있다.

또한 혼합성 고지혈증은 단독으로 존재하기보다는 대사증후군의 일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고혈당, 고혈압, 복부비만, 낮은 hdl 수치와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복부비만과의 관련성이 두드러진다.

비만 상태에서는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되며, 이로 인해 혈당뿐 아니라 지질 대사도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여기에 운동 부족, 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유전적 요인까지 겹치면 혼합성 고지혈증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생활 습관 개선이 기본...필요시 약물치료도 고려
혼합성 고지혈증의 예방과 치료는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에서 출발한다.

△ 건강한 식습관: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 과일을 섭취하고, 정제된 탄수화물과 설탕, 동물성 지방을 줄인다.
△ 운동: 일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실천한다.
△ 체중 감량: 5~10%의 체중 감량만으로도 혈중 지질 상태가 크게 개선된다.
△ 금연과 금주: 혈관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을 제거한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수치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병행된다. 가장 먼저 사용되는 약물은 스타틴 계열(statins)이며, 필요에 따라 에제티미브(ezetimibe)를 추가하기도 한다. 중성지방이 높게 유지되는 경우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나 피브레이트 계열 약물이 사용된다. 이 모든 치료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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